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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의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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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 * 2019.09.24.

시민의견   : 1

정책분류교통

안녕하세요! 저희는 영등포여자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나현, 정윤서, 주진희, 한주희입니다. 저희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의 개선점에 대해 건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전에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며 서 있을 때 하얀색 지팡이를 들고 계신 시각장애인분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분께서는 횡단보도를 건너실 때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로 인해 조금 어려움을 겪고 계셨습니다. 그 모습을 본 이후로 횡단보도를 건널 때마다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에 눈길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를 확인해보고 몇 번 눌러 보기도 하였는데 그때마다 관리가 미흡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몇몇 있었습니다. 저희가 서울시와 영등포구의 모든 음향신호기를 확인해 보지는 못했지만 음향신호기의 좌우 위치가 통일되어 있지 않은 곳들이 있기도 했고, 눌러 봤을 때 한 번에 소리가 나지 않고 여러 번 눌러야만 그제서야 소리가 나서 처음엔 고장이 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음향신호기도 몇몇 있었으며, 대부분의 신호등에는 고장신고번호가 점자로 표기돼있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고장신고번호 자체가 표기되어 있지 않은 신호등도 있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의 보행안전을 위해 설치된 음향신호기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가 꼭 개선되어야 한다고 느껴 이렇게 건의 드립니다.

 

저희는 세 가지를 건의합니다.

첫째, 누르지 않아도 계속해서 음향신호기에서 빨간 불일 때와 초록 불일 때 각각 다른 소리가 계속해서 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어떤 신호등의 음향신호기가 고장 상태인지 쉽게 알 수 있어 누구든지 고장신고를 할 수 있고 시각장애인들의 불편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며 우리 사회에 배려가 확산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덴마크에서는 이를 시행하고 있고, 덴마크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 소리가 비장애인에게는 소음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소리는 비장애인들에게는 생활에 있어 살짝 거슬릴 수 있는 소리일 뿐이지만,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자신의 생활, 그리고 생활을 넘어 자신의 안전과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소리입니다. 우리 사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나가야 하는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시행하면 장애인들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사회로 한 발짝 더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어린 아이들은 생활 속에서 자연스레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를 익힐 수 있을 것입니다. 엄마아빠와 손을 잡고 가던 어린아이가 이 소리가 무엇인지를 부모님께 여쭤 보았을 때 부모님께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소리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우리 사회에 배려가 자연스레 녹아들기 시작하는 시발점이 아닐까요?

둘째,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고장신고를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에 점자로 고장신고번호를 표기하는 것입니다. 음향신호기가 고장이 나있는 상태라면 시각장애인들은 길을 다니기조차 어려운 상황에 놓입니다. 그런데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지금은 고장신고번호가 점자로 표기되어 있지 않고 심지어는 고장신고번호 자체가 표기돼 있지 않은 횡단보도가 있어 시각장애인들이 음향신호기가 고장이 난 상황일 때 신고하기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장애인들은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를 눌러보는 일이 드물기에 고장신고를 할 일도 시각장애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음향신호기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인데, 정작 음향신호기 고장 신고는 비장애인에게 편리하게 되어 있는 것이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의 위치를 통일시키는 것입니다. 현재에는 음향신호기의 좌우위치가 통일되어있지 않아 시각장애인들이 음향신호기의 위치를 찾기 위해 횡단보도를 건널 때마다 좌우를 모두 확인해봐야 합니다. 좌우를 확인하다 몇 발짝 잘못 내디디면 바로 차가 지나다니는 차도와 맞닥뜨리기에 시각장애인들에게 이것이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음향신호기는 그들에게 최적인 상태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음향신호기의 좌우 위치가 통일된다면 어느 횡단보도를 건너든 한 쪽 방향으로만 가면 되므로 시각장애인의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고 그들의 편리 또한 도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과 같이 누르지 않아도 계속해서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에서 빨간 불일 때와 초록 불일 때 각각 다른 소리가 계속해서 나도록 하고, 음향신호기에 점자로 고장신고번호를 표기하며, 음향신호기의 위치를 통일시켜 주시기를 다시 한 번 건의 드립니다. 이렇게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가 개선된다면 시각장애인들이 생활하기에 더 나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며 우리 사회에 배려가 좀 더 깃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항상 서울 시민을 위해 고생과 노력을 해주시고 저희의 긴 민원까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장애인의 불편이 최소화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살기에 행복한 사회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의 미흡한 점이 빨리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항상 힘써주셔서 감사 드리며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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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기간 2019.09.24.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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