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서울교통공사에 근무중인 사회복무요원입니다.
서울시민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더 나은 환승제를 위해 개선이 필요한 점이 있다 생각해 글 남깁니다.

과거에 응답소에 이와 관련해 지하철 개선에 한정해 글을 남긴적이 있으나, 2인 1카드 및 외부 다른 볼 일 등을 언급하셔서 10-15분 제한으로 수정제안드렸으나, 서울교통공사단독시행의 어려움을 언급하셔서 고민한 끝에, 이곳에 4+1 환승제를 제안드립니다.

우선 위 제도가 무엇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현재 서울시의 환승제는 최대 4번까지 환승을 이용할 수 있게 돼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이를 확대개편해 4+1번 이용할 수 있게 하는제도입니다.
2. 이 때, +1번은 단순하게 한번의 환승을 더 할 수 있게 하자는 뜻이 아닙니다. 같은 버스번호의 같은 방향, 혹은 같은 지하철역을 이용해야할 시민들이 착각해서 잘못 내렸을 때 재탑승해야하는 경우, 화장실 혹은 지하철의 반대편(ex. 외선>내선)으로 가야하는 승객이 불가피하게 내리는 경우에 한해 추가적 기회제공을 드리자는 것입니다. 즉, 버스의 경우엔 동일노선-동일번호에, 지하철의 경우엔 동일역사에서의 재승하차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3. 단, 2인 1카드 혹은 외부 다른 볼 일 등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는 손님을 방지하기 위해 이 때(+1의 경우)의 환승시간은 10-15분으로 제한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위 제도를 시행해야하는 목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시민들의 불편함
버스의 경우, 시민들의 실수로 하차했음에도 시민들은 현재 추가적 비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다른 버스를 이용하면 환승이 적용되지만, 같은 버스를 실수로 인해 재탑승하는 데에 추가적 비용이 지출된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지하철의 경우엔 현재 비상게이트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데요. 화장실, 혹은 건너편의 열차를 타야하는, 즉 급한 용무가 있는 손님들이 직원들의 통행유무 응답에 답하고 개폐버튼을 누를때까지 대기하는 것은 많은 불편함을 초래한다고 생각됩니다.
2. 지하철 역무원 업무수행의 효율성
해당 제도를 도입하게 되면, 지하철의 비상게이트는 그 목적에 맞게, 그 이름에 맞게 “비상”시에만 쓰이게 될 것입니다. 승차처리가 되지 않은 고객, 역사 내 특정 사건사고를 급히 신고하고자 하는 고객들만 누르게 되어 직원들의 비상게이트에 대한 응대건수는 감소할 것이고 이는 자연스럽게 업무수행을 하는 데에 있어 효율성을 불러올 것입니다. 
3. 지하철 내 부정승차 건수 감소
우선, 현실적으로 자신의 진술과는 다른 행동을 보이는 고객(ex. 건너가겠다고 했으나 밖으로 나간 부정승차 고객)이 해당 제도를 도입했을 때 10-15분 안에 외부 볼 일을 마치고 재승차하는 고객이나 후불카드를 완벽한 이해관계에 맞춰 빌려쓰는 고객보단 훨씬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해당 제도의 도입은 부정승차 건수를 감소시킬 것이고 나아가 서울교통공사의 적자감소에도 작게나마 이바지할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외부 볼 일이나 2인 1표가 아닌 기타 상황 역시 해당 제도를 도입한다고 해서 부정승차 건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현 제도 또한 부정승차 여부 판단에 있어 모든 게이트에 전 직원이 상주해 벨 누르는 사람의 이동을 일일이 파악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게이트 근무도 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그리고 코로나19 종식이 기약없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우려하는 부정승차 건수 증대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떠한 제도를 도입하든 완벽한 제도란 있을 수 없기에 누구든 그 제도를 다른 방법으로 악용하려고 마음을 먹는다면 허점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제도를 도입할 때는 허점을 최소화해야하며, 기존 제도와의 비용-편익 비교를 수행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봤을 때, 제가 제안하는 4+1환승제는 현재 운영되는 환승제에 비해 허점 면에서나 비용-편익 면에서나 더 낫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는 궁극적으로 서울시 환승제 완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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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기간 2022.01.09. ~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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