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무엇보다 옷을 좋아하는, ‘다시입다연구소’ 최** 입니다.

공유 자전거, 공유 와이파이, 공유 주차장, 공유 장난감... 은 있는데 왜, 공유 옷장은 없을까요? 옷장 속 안 입는 옷이 평균 21%나 된다고 하는데, 이 옷들을 공유하고 서로 교환해 입는다면 의류 쓰레기는 물론 패션산업의 폐해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다시입다연구소는 패션산업이 일으키는 환경오염에 대항하고자, 이미 만들어진 옷을 (다른 변형 없이)오래 입자(Re use)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캠페인의 방법으로, 2020년부터 안 입는 옷을 서로 교환하는 "21%파티"를 열고 있는데요, 숫자 '21'은 '옷장 속 안 입는 옷의 평균 비율'로, 다시입다연구소에서 지난 2020년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그러니까 "21%파티"란, 각자 옷장에 있는 안 입는 옷(21%)을 가져와서 서로 교환하는 파티입니다.

다시입다연구소는 2020년 9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12회의 '21%파티'를 진행했는데, 열두 번의 파티에 총 855명이 참가, 1,855벌의 옷을 가지고 왔고 이 중 1250벌이 교환되었습니다. (남은 옷은 ‘숲 스토리’와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했습니다)

21%파티는 특히, 기후위기를 일상으로 살아가야하는 작금의 2030세대들에게 꾸준한 관심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고, 이들은 어떤 세대보다 패션과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여서 다시입다연구소와 함께 패션과 환경을 위한 시너지를 내기에 충분합니다. 

하지만 장기전을 예고하는 팬데믹 시대에 다수가 모이는 '파티' 형식이란, 인원 제한과 감염 여부 부담 등의 한계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다시입다연구소는 이미 만들어진 옷을 더 이상 버리지 않고 다시 입고 오래입기 위한 다음 방법으로, ‘교환’에 이어 '수선'과 '업사이클링' 까지 그 범위를 넓히려고 합니다,

이에, 옷에 관한 공유 공간을 제안합니다. 이 공간을 통해 누구나 안 입는 옷을 갖다 두고 언제든 다른 옷으로 교환해 갈 수 있고, 정기적인 수선과 업사이클링 워크숍을 개최, 옷의 수명을 최대한 연장하는 옷 입기(wearagain fashion)를 선도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는 고정된 장소가 없다보니 비정기적으로 21%파티를 열 수 밖에 없었고, 코로나19로 참가자 수 제한을 두다보니 지속적인 21%파티 개최가 어려웠습니다. 또 옷을 수선하는 장인들, 업사이클링으로 다시 쓸모를 찾는 예술가들과 협업한다면 더 큰 반향을 일으킬 것임을 확신합니다. 
 
이와 함께 안 쓰는 옷걸이, 쓰다 남은 실, 자투리 천(옷감), 재봉틀 등 의류에 관련된 모든 부자재를 공유 공간에 모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은 재봉틀 워크숍 등을 통해 셀프 수선 방법이나 업사이클링 작업을 직접 할 수 있고 이 과정을 통해 버리지 않고 지속가능한 패션( wearagain fashion)을 일상에 들일 수 있겠습니다. 
나아가, 이 공간을 중심으로 서울시의 수선가나 업사이클링 활동가들이 연대할 수 있고, 든든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보다 환경에 가까운 행보를 시작할 수 있겠습니다.      

다수의 갈증과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주도적이고 누구나 참여 가능한 안정된 공유 공간으로 중고 옷에 관한 거의 모든 가능성을 실험하고 실현할 수 있는 유기적인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공간, “21% 옷장 (wearagain fashion옷장)” 을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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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기간 2021.12.24. ~ 202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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