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시대 우리는 반려식물 혹은 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정원이야말로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누구에게나 필요한 공간임을 절감했습니다. 단순히 보는 경관형 녹지가 아니라 아니라 직접 식물을 가꾸며 공동체가 소통할 수 있는 정원이 필요한데 대부분이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도시생활자에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정원활동이야말로 모든 시민의 권리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서울시에 더 많은 공유정원이 발굴되길 바랍니다.
특히 생태감수성이 살아있으면서 고립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야외 커뮤니티 센터로 기능할 수 있는 공유정원을 설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기위해 서울시내 공공기관 부지, 유휴지, 사유지이지만 공공을 위해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정원공간을 발굴하고 관련한 정보를 모아서 가꾸고자 하는 주민들이 접근하기 쉽게 ‘서울 공유정원 플랫폼’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공유 정원의 의미는 말 그대로 함께 만들고 가꾸어 가는 과정이므로 관상용 녹지 공간만 만들어지는 게 아닌 커뮤니티로 확장되는 과정이 될 수 있는 정원이 필요합니다. 버스정류장을 활용한 폴리네이터 가든, 기존의 공원에 주민이 직접 가꾸는 공간을 할애하는 방법, 가로수 하부에 바닥포장을 하기보다 초본을 식재하여 지역주민이 가꿀 작은 정원을 분양하는 방법등으로 작은 공유정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공유정원은 서울시민정원사, 도시농부 혹은 지역의 관련 활동을 하는 단체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공유정원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얻고 관리 주체를 선발하며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과정이 생겨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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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기간 2021.12.23. ~ 202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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