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 자체 폐기된 “서울시민 인권헌장”을 <혐오와 차별 없는 서울을 위한 인권헌장>으로 다시 재정하길 제안합니다. 혐오 세력의 무차별적인 공격과 비난 속에서 결국 폐기된 ‘서울시민 인권헌장’은 서울이라는 도시가 혐오 앞에 무력한 도시라는 역설적 증거입니다. 서울이 여성을 비롯하여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도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도시라는 믿음과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터무니없는 이유로 폐기된 인권헌장을 회복하여 서울이 모두에게 안전한 공간이라는 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인종과 종교,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혐오 표현과 증오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요즘 서울이 <혐오와 차별 없는 서울을 위한 인권헌장>을 제정한다면 다른 어떤 사회적 인프라를 만드는 것보다 전 세계를 선도하는 선진 도시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도 다양성을 포용하는 도시에서 성장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있고 의미있는 것인지를 일깨워 줄 수 있습니다. 수십 시간의 다양성 존중에 대한 교육보다 시민의 이름으로 만들어지는 <혐오와 차별 없는 서울을 위한 인권헌장>과 같은 실질적인 제도적 노력이 학교 안팎을 아울러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가 가능하다는 믿음과 신뢰를 줄 수 있습니다. 서울이 모두에게 안전하고 혐오와 차별에게 자유로운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혐오와 차별 없는 서울을 위한 인권헌장>을 반드시 제정해 주시길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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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기간 2021.05.30. ~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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