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소수자 정체성(장애, 이주민, 다문화가정, 성소수자, 학교 밖 청소년 등)을 지닌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소수자 청소년은 자신과 비슷한 정체성을 지닌 청소년들과의 교류 속에서 긍정적인 자아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존의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관련 기관/센터들에서는 기관 자체가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위주로 공간을 운영하고 있어, 소수자 청소년들이 자신들만의 이슈를 가지고 모임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 자체를 갖기가 어렵습니다. 소수자 청소년들에게는 이미 공간 활용에 대한 프로그램이 기획되어 있고 단순히 참여만을 독려하는 공간의 의미가 학교나 학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생적인 소수자 청소년 모임 등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성인들도 세미나나 동호회 활동, 자율적 모임 등에서 회의 공간 하나를 마련하기 위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습니다. 성인의 경우 유료 회의 공간 등의 대안을 마련할 수도 있겠지만 청소년의 경우 자율적 모임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이에 간단한 장소 사용 신청 등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공간이 많아지길 바라며 기존의 공간 사용에 대한 기준이 좀 더 간편해져서 청소년들이 접근권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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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기간 2021.05.30. ~ 202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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