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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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개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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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 * 2019.11.14.

시민의견   : 0

정책분류여성

 안녕하세요. 저희는 서울여자대학교 종합설계프로젝트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입니다.서울시의 여성안심서비스 중 셉테드(여성안심귀갓길)와 여성안심귀가서비스의 개선방안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도시 환경을 바꿔 범죄를 방지하고 주민 불안감을 줄이는 기법인 '범죄예방환경설계' 셉테드(CPTED)는 상당수의 서울 지역구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현장(노원구 공릉동)을 방문한 결과, ‘범죄예방’이라는 본 취지에 부합하지 못하다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수 사례로 선정된 바 있는 ‘염리동 소금길’을 제외한 서울시 대부분의 여성안심 귀갓길과 셉테드 적용길들의 실태도 이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범죄를 예방한다는 취지인 만큼, 위협을 느끼는 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치들을 눈에 잘 띄도록, 직관적으로 배치해야 합니다. 현재 비상벨은 크기가 매우 작아 멀리서는 위치를 전혀 파악할 수 없습니다.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비상벨에 고작 버튼 테두리에만 빛이 납니다. ‘비상벨’ 글씨를 확대하고 10M 거리에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셉테드에 대한 설명과 적용 거리에 대한 안내도의 위치 또한 적절하지 않습니다. 최대한 많은 보행자들이 읽어야 하는 중요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안내판의 방향이 인도가 아닌 차도를 향하고 있다든지, 눈높이에 맞지 않고 너무 높은 위치에 부착되어 있어 시야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또한 가독성이 떨어지는 줄글로만 이루어진 안내판도 발견했습니다. 안내판을 최대한 단순화시켜 가독성과 전달성을 높여야만 합니다. ‘쓰레기 불법 투기’를 막기 위해 눈 그림과 함께 ‘지켜보고 있다’는 이미지를 눈높이에 맞게 부착해둔 것처럼, 범죄 예방에 효과적일 만한 상징적인 아이콘이나 표어 등으로 이미지화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범죄 예방 장치들이 더욱 철저히 관리되어야 합니다. 셉테드 안내 지도에 따라 반사경이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가봤더니, 수풀에 가려져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위의 CCTV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실제로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데 지도에 표기하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것이 아닐까요? 지역구에서 셉테드 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관리가 이루어졌다면 이러한 모순적인 상태가 되지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어서 여성안심귀가 서비스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안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시행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이 서비스는 왜 아직도 많이 알려지지 않고 실제 사용자가 여성 인구수 대비 극히 적을까요? 여성 안전 어플인 ‘안심이’를 비롯해서 여성안전 서비스에 대한 홍보가 매우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서울시에서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해야 합니다. 공익성이 뛰어난 서비스인만큼 취지와 사용법 등을 여성 시민들이 숙지할 수 있게끔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여성안심귀가 서비스를 지칭하는 용어를 하나로 통일하고 기억에 잘 남도록 해야 합니다.  


 홍보만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서비스 자체에도 아쉬운 점들이 존재합니다. 현재 여성안심귀가 서비스는 주말 및 공휴일에는 운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평일보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밤늦게 귀가하게 되는 여성들이 더욱 많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스카우트원 수를 더 늘려, 여성들이 매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본래의 취지를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  평일에만 운영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지역구 여성 인구 수 대비 스카우트원 수가 현저히 적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이런 측면은 해당 서비스가 형식적이고 보여주기식에 불과한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예산을 확보해 고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봉사활동이나 지역구 파출소, 주택 부녀회와의 MOU를 체결함으로써 부족한 스카우트원에 대한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희들이 제안하는 개선 방안들이 현실적이지 않다고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책에 대한 부족한 점들을 인정하고, 과감하게 개선을 시도해야만 부조리한 현실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을 늘 응원하겠습니다. 서울시의 선례는 분명히 훗날 대한민국 여성 국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켜줄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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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기간 2019.11.14. ~ 201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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