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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동물병원을 만들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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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 * 2019.05.22.

시민의견   : 7

정책분류건강

천만 시민의 행복한 생활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박 원순 시장님 및 서울시 공무원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동작구 대방동에 거주하는 손 미정입니다.

여러 업무로 바쁘실 줄 압니다만 개인 보다는 공공의 손길이 필요한 분야가 있어 이렇게 제안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작년 수능일인 11/15일부터 갑작스레 새끼 길냥이를 키우다 51일 근로자의 날엔 또 다른 새끼 길냥이를 한 마리 더 입양해 두 마리를 키우는 초보집사입니다.

원래 동물을 좋아하지도 않았고 반려동물을 키워봐야 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다가 우연찮게 그리고 갑작스런 상황들로 길고양이를 들이게 된 경우입니다. 한 마리는 지인의 사정으로 또 다른 한 마리는 로드킬을 당해 어미을 잃고 손바닥 보다 작은 새끼 고양이가 길에서 울고 있어서 였습니다.

이유가 어찌 되었건 우리 집에 식구로 들인 이상 여러 카페를 통해 중요한 정보들을 얻고 필요한 물품들을 사고 그것만으로도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듭니다. 게다가 길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더구나 새끼 고양이들인데 병원 진료는 필수겠지요. 카페에서 그나마 저렴하게 병원비를 받는다는 병원을 알아보고 한 곳을 지정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저렴하게 받는다고 해도 수의사 선생님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초진은 7700원 재진은 5500원입니다. 선생님만 만나나요? 가벼운 검사나 약만 처방받아도 3~4만원은 껌값 수준입니다. 정기적인 검사나 접종 외에도 다쳐서 또는 아파서 병원 갈 일은 많은데 갈 때마다 병원비는 수의사 선생님들이 부르는 게 값인 것 같습니다. 3차에 걸치는 예방접종도 중성화 수술도 몇 십만원은 예사로 나갑니다. 서울시 공무원 분들 중에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이 있다면 병원비가 너무나 부담스럽다는 걸 아실 겁니다. 사람처럼 의료보험이 되지도 않고 이제 막 출시되는 사기업의 펫보험도 실제 보험으로 적용되는 사례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천만이 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천만 가까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서울에 사는 모든 사람이 동물을 키운다는 건 아니겠지만 그만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고 동네마다 몇 개씩 있는 동물병원들만 문전성시를 이룰 수 밖에 없는 이유겠지요. 사람처럼 의료보험도 안되고 오롯이 수의사 선생님의 양심만을 믿고 이용하기에는 병원비가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다 보니 순간적이고 즉흥적인 감정으로 반려동물을 들였다가 키우는 게 힘들고 병원비가 부담스러우니 양심의 가책도 없이 몰래 버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겠고, 나이가 적고 많고를 떠나 금전적인 부담이 생기면 나부터 생각하는 이기심을 탓할 수 만도 없을 겁니다.

19일 동작구에선 제법 대대적인 길고양이 중성화수술이 진행되었던 걸로 압니다. 자치구별로 버려지는 동물들 구조하는데에 또 이처럼 포획해서 집단수술하는 데에 분명히 예산이 집행될 것인데 서울시도 이런 분야 예산이 얼마나 책정되는지 모르겠지만 보호소를 운영하고 유기되는 동물들을 치료하거나 안락사하는 비용 이런 저런 것들을 합쳐서 시립동물병원을 운영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구립으로 병원을 만들려면 자치구마다 재정능력이 다 다르고 어떤 구는 있는데 어떤 구는 없다면 상대적 차별이 되기도 하고 개인 동물병원에서 구립병원에 의해 손해를 본다하면 그 또한 문제가 될 터이니 서울시에서 동물병원을 만들어 주시면 어떨까요?

 

물론 무상으로 운영해달라는 게 절!! 아닙니다. 시중 동물병원보다는 저렴하게 병원비를 책정해서 운영한다면 거리가 멀거나 급한 사람들은 평소 다니던 동물병원으로 가면 될 것이고 시간이나 여건이 되는 사람들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시립동물병원을 가면 될 것입니다.

이것이 장기적으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지원(보편적 복지)이 될 것이고 유상으로 하되 비용을 저렴하게 한다면 버려지는 동물들도 적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장소는 상황만 된다면 예전 서울시청 건물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길에서 태어나는 동물도 버려지는 동물도 다 소중한 생명입니다. 우리의 삶이 그들의 삶과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같이 살아가야 하는 일입니다. 얼토당토 말도 안된다 치부마시고 신중하게 면밀하게 정책적으로 살펴봐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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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기간 2019.05.22. ~ 201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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