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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진행에 대한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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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2020.11.20.

시민의견   : 4

정책분류기타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예비신랑신부 예비 신혼부부들도 코로나로 많이 힘들었고 힘든 상황입니다. 설마 오래가겠어 했는데 덜컥 단계가 올라가 소수의 인원만 모시고 식을 올리는 경우도, 몇 달 몇 주 뒤를 알 수 없어 고민하다 예식을 미루거나 취소했는데 막상 예식날이 되니 평범한 일상에 가깝게 돌아오는 경우도 있고요. 몇 주 몇 달 뒤에 어떻지는 네가 미리 생각해서 맞춰봐, 도박을 하는 기분입니다. 로또도 안 사는데 결혼식에서 무사히 식을 올릴 수만 있게 해달라는 운을 바라게 됩니다.

이렇게 힘들게 올리는 결혼식인데, 사진 한 장 남기기도 시간내어 와주시는 분들을 잠시라도 편히 모시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는 사진 촬영과 마스크 착용, 식사와 답례품, 수용인원과 보증인원 등의 문제가 얽혀 있습니다.



1. 마스크 착용 예외사항, 예식 상황에서의 촬영과 마스크 

예식장 내에서 촬영은 여러 장소에서 이루어집니다. 
신부대기실, 로비, 포토부스, 식 진행, 원판 촬영 등등. 신랑신부혼주와 하객분은 서로를 위해 조심하고 방역수칙을 지켜야하는 것은 모두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럼 예식 내내 마스크를 쓰다가 사진찍는 몇 초는 잠시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않을까요? 찍고나면 다시 쓰면 됩니다. 물론 벗을 수 없거나 원하지 않는다면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으면 됩니다. 하지만 평생 남을 사진 한 장을 위해 서로가 원한다면 잠깐 몇 초 말없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선택의 자유도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신랑신부혼주만 마스크 착용 예외가 허용된 상황인데. 직계가족에 대한 고려도 필요합니다. 결혼식날에 찍는 사진은 평생 몇 번 손에 꼽는 가족 사진촬영이 가능한 날입니다. 신랑신부, 아버님과 어머님 외의 형제자매들도 함께 편히 마스크를 벗고 찍을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해당 문제들에 대해 예식장에 문의하면 관할구인 강남구의 방침을 따라야한다며 발뺌하며 매번 말이 바뀝니다. 서울시내 예식장이 대부분 모여 있어 뭐라도 다르겠지라는 기대감으로 강남구에 문의했더니 서울시 방침을 따라야한다며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안내에 따라 서울시에 문의했더니 정부 방침을 따라야 한다고만 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사례들을 보니 지자체 상황에 따라 정부 방침을 지키되, 일부 유연한 운영 방식을 보여주는 곳들이 이미 있었습니다. 일반시나 광역시가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서울특별시는 더 나은 대안과 방안을 준비해주실 수 있지 않을까요? 결혼식의 의미와 상황을 고려하여 능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어 예식 진행 현실을 알고 적극적인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인천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촬영 중에 말을 하지 않으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 상황을 예외적으로 허용'한다고 안내했습니다. 또 '단체 기념사진 촬영 시, 신랑신부혼주외 하객은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며 '촬영이 끝나면 즉시 마스크를 써야'한다고 안내했습니다. 예식 중 특별한 상황,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몇 초의 순간 등에 예외사항을 두어 신랑신부의 한 번 뿐인 특별한 날과 그 간절한 입장을 조금이라도 배려하고자 위함입니다. 



2. 인원 제한과 수용인원, 보증인원

인원 제한도 현실성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같은 서울시 안에서도 예식장마다 천차만별입니다. 1명 수용 면적을 어디까지 정할것인지, 예식홀 내부만인지 로비까지 포함인지도 부정확합니다. 어떤 곳은 홀 문을 닫고 정해진 인원만 진행한다고 하고 다른 곳은 홀 문을 열어 로비나 타공간까지 최대한 많은 면적을 연결시켜 진행한다고 합니다. 폐쇄된 공간에서 공기전염에 의한 감염 사례도 보고된 바 있는데, 문을 닫아둘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홀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환기와 동시에 수용 면적을 넓힘으로써 더 많은 인원이 더 넓은 공간에 퍼져 있는 것이 안전해 보입니다. 

수용인원을 계산하는 것도 모호합니다. 면적당 인원에 따라 의자에 착석하는 기준인지, 서서 왔다갔다 하는 인원도 포함인지, 신랑신부와 진행 요원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 인원을 세는 방법과 범위도 다릅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공공장소를 오갈 때, 예식장보다 더 많은 인원들이 무작위로 모여있는데 이에 대한 제한은 없습니다. 

예식장은 오히려 출입명부를 작성하고 체온을 측정하고 다들 아는 사이기에 서로를 배려하여 더 조심하는 환경이니 더 안전하지 않을까요? 예식이 신랑신부에게 집중되는 상황, 불특정 다수가 말하거나 입을 열어 침을 튀길일도 없는 상황입니다. 결혼식에 참여한 하객들은 영화관이나 공연장에 앉아 마스크를 쓰고 스크린을 가만히 보고 있는 상황과 크게 다를바가 없습니다. 좁고 밀폐된 지하철보다 넓고 서로 떨어져 있을 수 있는 예식장 상황이 더 쾌적하고 안전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굳이 홀 내 인원을 제한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나마 수원시는 자체적으로 예식장에 예외 상황을 두어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었습니다. 4제곱미터 공간의 수용인원과 거리두기를 유지하여 착석함과 동시에 '서서 예식을 보는 하객분들은 거리를 유지하고 모여 있지 않으면' 홀과 로비를 오가는 추가 인원을 유동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합니다. 



3. 식사와 답례품

단계에 따라 예식장 수용인원이 줄어들어도 보증인원 개념은 별도라 돈은 그대로 내야하고 예식장은 더 이상 양보하지 않습니다. 식사를 제공하여도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는 것이 불편한 경우에는 답례품을 받아가십니다. 식사 대신 나가는 답례품의 가격을 검색해 봤더니 식대의 절반 가격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답례품과 식사의 가격은 동일하여 답례품을 선택해도 식대는 그대로 내야한다는 뜻입니다. 고마우신 하객분들께 값싼 물건을 드리고 신랑신부는 물건 기존 가격의 두세배 이상을 예식장에 지불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럼 주최 측인 신랑신부가 따로 답례품을 더 준비하거나 계약인원을 줄이면 되지 않겠는가. 네 어렵습니다. 외부 답례품을 들이지 못하게 합니다. 물품을 하객에게 제공할 것이면 예식장의 답례품이 있으니 이를 이용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또 예식장과 처음 계약할 때의 최소 보증 인원에 따라 그 인원만큼 하객이 오지 않더라도 해당 인원에 대한 비용은 모두 지불해야 합니다. 식장의 음식이나 답례품을 이용 안 하고 예식홀만 쓸 테니 대관료만 내겠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소보원이나 상생센터, 공정위에 이야기 해보아도 예식장에 강제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예식 진행을 미루거나 아예 규모를 달리하여 결혼준비를 했을 겁니다. 기존 예식장 계약을 쉽게 취소 변경할 수 있으면, 예식 진행에 여유가 있다면 누군들 그리 안 하고 싶을까요. 코로나 단계 발표는 1주씩 2주씩 끊어서 나오는데, 결혼식 준비는 빠르면 1년 전이나 몇 달 전부터 시작되고, 한 달부터 한 주 사이에는 거의 인원, 예복 등 모든 것을 확정 지어야 합니다. 몇 주 전에 며칠 전에 쉽게 휙휙 옮기고 취소하고 할 수 없는데, 미래를 내다볼 수도 없고 어떻게 되는 거야 어떻게 해야 하지 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데 시간을 흘러갑니다. 수시로 바뀌는 코로나 단계 변화를 받아들이고만 있자니 무력함은 더 크게 다가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누가 예비부부의 목소리를 듣고 도와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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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기간 2020.11.20. ~ 202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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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담당관 2020-12-09 14: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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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예식장내에서 촬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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