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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공원, 이를 기대하는 국민 한 사람으로서의 우려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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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 *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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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분류기획

20년간 용산 미군기지 반환 및 이 부지의 사용처에 대한 화두는 늘 뜨거운 화제였습니다. 그리고 장기간의 계획안의 수정에 걸쳐 최근 들어 본격적인 용산 미군기지의 생태 공원화 사업이 착수되었습니다. 또한, 8월에 용산 공원의 일부를 민간에게 개방하여 이후, 사업이 어떠한 형태로 진행이 될지 짐작을 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허나, 용산 공원의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하여 몇 가지 우려가 되는 바가 있어 이와 같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첫째, 공원 내의 이동수단이 마땅치 않습니다.

용산 공원의 규모는 여의도 크기에 필적할 만한 크기입니다. 허나, 용산 공원 이용수칙을 이해한 바, 전동 킥보드를 포함한 개인형 이동장치, 자전거, 킥보드 등이 제한되며, 공원 내에서의 이동수단은 도보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동수단의 제약이 생길 시, 남산에서로부터 한강까지의 녹지축을 잇는다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그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생깁니다. 그 규모 상, 끝부터 끝까지 걷기 힘든 공원을 누가 누릴 수 있겠습니까? 공원 이용객들은 자연스럽게 공원의 일부만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며, 공원 전반의 프로그램을 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이에 통행로를 구분하여 도보와 여타 이동수단이 동시에, 안전하게 활용되어야 더 접근성이 쉬우며 의미 있는 공원이 될 것입니다.

 

둘째, 공원 내 건물들 간의 연결이 원활하지 못합니다. 방대한 대지 위에 현재 계획안 안에 확정된 주요 건물들은 주요 도로에 치중되어 있으며, 변두리에 있는 공원과 같은 경우는 기존 미군기지 건물을 활용한 프로그램, 레크리에이션이나, 공연과 같은 프로그램들이 들어설 것으로 예정이 되어있으나,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끌어오고, 사용하고, 활성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계획이 명시되어있지 않습니다. 이에, 해당 프로그램들을 어떠한 방법으로 활성화시키고 유지시킬 것인지 구체적이고 납득 가능한 계획안이 요구되며, 마땅치 않다면, 해당 구역에 구민들이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도서관의 건립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셋째, 임대주택의 진입의 의미와 그 상징성에 대해 의문과 우려를 제기합니다.

용산 공원의 캠프 킴 부지에 있어서 현 정부의 임대주택 건립 정책의 한 가지 후보지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2016년 용산 공원 계획안이 뒤집혔던 때를 다시 되돌이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각 정부 부처에서는 각개 다른 문화시설을 들고 현 용산 공원 부지에 대해서 입주 신청을 하였으나, 이와 같은 계획안은 공원의 역사성 상실, 공원의 주인이 누구인가? 라는 의문에 몰매를 맞고 재고되어 현안이 확정되었습니다. 허나, 임대주택의 진입이 고려되고 있는 실정은 당시와 무엇이 다른지, 용산 공원의 상징성을 헤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며, 지난 국내의 도시 설계의 실패 사례들의 상당수가 지자체나 정부 측의 보여주기식 혹은 포퓰리즘적인 계획에 따라 나타났다는 점에 있어서 큰 우려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넷째, 용산 파크 웨이의 공공주차장의 건립에 대한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용산 공원이 들어선다는 것은 그 주변 교통 상황과 맞물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공원 이용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원이 되어야겠지만, 현 용산 공원은 이미 인접한 지하철역의 개수가 10개 남짓하여 공공 교통수단을 통하여도 접근성이 용이합니다. 또한, 공공주차장 고려 부지가 공원 입구에 인접하여 위치한다는 점, , 해당 부지 인근 도로의 교통 상황이 경의중앙선의 이촌역의 철로가 지상에 위치하여 해당 도로가 일정 시간대에도 이미 혼잡함을 고려하면 타당한 결정인지, 그리고 그 필요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섯째, 주민 참여의 형태가 쌍방적으로 원활히 발생하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용산 공원을 실질적으로 이용할 사람들은 주민들입니다. 현재 용산 공원은 주민 참여를 강조하며, 그 의견을 수용하려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데에 있어 동의를 하며 이는 일정 부분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쌍방적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의문이 듭니다. 공모전, 토론, 아이디어 제안은 주민들이 일방적으로 요구사항, 요청사항을 던질 뿐이고, 이러한 사항들이 어떻게 실제로 수용이 되어 계획이 되고 있는지 공지의 간격이 매우 길뿐더러 피드백이 없다는 점이 우려됩니다. 주민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쌍방 소통으로 강화되어야지 주민 참여의 효과가 극적으로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공원의 대부분의 영역이 가시화되지 않아 제 소견을 밝히는 데 있어 조심스럽지만 수십 년간 논란의 부지였고 그 부지의 역사적 상징성, 규모가 막대하기에, 보다 적은 변경 비용을 통하여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에, 우려되는 사항들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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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기간 2020.12.01. ~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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