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제안

  1. 제안접수
    2020.05.31.
  2. 제안검토완료
    2020.05.31.
  3. 50공감 마감
    2020.06.30.
  4. 부서검토
    2020.06.30.
  5. 부서답변
    - 결재완료

모든 장애인에게 초록리본을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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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 * 2020.05.31.

  • 좋은제안

시민의견   : 8

정책분류복지

안녕하세요.
저는 영등포구에 사는 정신 장애인 이지원입니다.


첫번째로 제안하는 것은 
'정신병자'라는 용어가 사라지도록 캠페인을 벌여 달라는 것입니다.
국립국어원의 사전에 찾아 보면 '정신병자'는 '정신 장애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나옵니다.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장애자'라는 말을 많이 썼는데
캠페인을 통해 현재는 '장애인'이라는 용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정신 장애인 만큼은 사람들에게 아직도 낯설게 들린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신 장애인도 장애인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정신병자 같은 낮잡아 이르는 말을 '정신 장애인'으로 바꾸는
캠페인을 벌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두번째로 제안하는 것은 모든 장애인에게 '초록 리본'을 부여해주셨으면 하는 점입니다.

저는 공황장애가 있기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힘듭니다.
지하철을 타면 숨쉬기가 힘들고 공포가 밀려옵니다. 
그렇지만 지하철 타기를 피하기보다 계속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극복하고 싶습니다.

지하철에 타면 힘들기 때문에 장애인석에 앉고 싶지만
겉으로 보기에 멀쩡하기 때문에 장애인석에 앉기가 눈치가 보이고 자리가 빈 경우도 별로 없습니다.
거의 어르신들이 다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른 좌석이라도 양보 받고 싶은데 비켜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부탁을 한 적도 있습니다. 
제가 몸이 불편한데 자리를 양보해줄 수 있냐고, 그러면 휙- 쳐다보고 핸드폰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지하철 바닥에 주저앉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공포에 떨며 계속 눈물을 흘립니다.

자리를 양보 받는다고 해도 공황발작을 일으킬 수 있지만 
적어도 사람들이 저를 배려해준다는 마음이 전해진다면 
공황발작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하철 바닥에 주저앉아 울고 있으면 자리를 양보해주시는 할머니가 간혹 있는데
그러면 고마움에 저는 또 웁니다. 


티가 나지 않는 초기 임신부를 위해 분홍색 표식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자리에 앉아있다가 분홍색 표식을 보면 저는 바로 일어나 자리를 양보합니다.
그렇듯이 표시가 나지 않는 장애인에게도 표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신 장애인만 표시가 안 난다고 정신 장애인만 표식을 단다는 것은 
정신 장애인들이 거부를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모든 장애인에게 초록 리본 같은 어떤 표식을 주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양보와 배려가 필요한 장애인이 있다면 부탁을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바로 알아차리고 배려를 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임신부도 그렇고, 장애인도 그렇고 양보와 배려가 필요없다면 그 표식을 달지 않아도 상관 없고
양보와 배려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표식을 꺼내 달 수 있도록
제발 장애인을 위한 표식을 만들어 나눠주시기를 제안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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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기간 2020.05.31. ~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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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복지정책과 2020-06-25 13:26:26
안녕하십니까?

서울시 장애인 인식개선 정책에 관심 가져 주신 이지원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먼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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