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제안

  1. 제안접수
    2019.10.23.
  2. 제안검토완료
    2019.10.23.
  3. 50공감 마감
    2019.11.22.
  4. 부서검토
  5. 부서답변
    - 요청전

호주 장바구니(비닐백, 종이백 등) 공유 캠페인 사례 "Take a bag, Leave a bag“

스크랩 공유

김 * * 2019.10.23.

시민의견   : 1

정책분류환경

올해 호주에 한 달간 머무르는 동안, 장바구니와 관련한 환경실천 캠페인에 참여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호주에서 마트를 갈때마다 한국에서와 달리 외식보다는 요리를 해 먹기 때문에 식재료를 많이 구매하는 편이고 그래서 장바구니를 꼭 챙겨갑니다. 하지만 가끔 장바구니를 챙겨가지 않고 마트에 왔을 때 다시 숙소에 들렸다가 올지 고민을 하기도 하고 비닐백 구매에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괜시리 아깝기도 하고 심적 부담감을 느끼곤 합니다. 어느 날, 마트에 들렸는데 그동안 보지 못했던 가벽이 설치되어져 있고 가벽의 상단에는 "Take a bag, Leave a bag"이라는 문구가 쓰여있었습니다. 가벽의 앞뒤양옆으로 고리가 있고 몇 개의 고리에는 새 것의 마트 비닐백이 걸어져 있었습니다. 첫 날은 그렇게 이 가벽을 지나치며 쇼핑백 재사용 캠페인인가? 누가 참여 하려나?라고 생각만 하고 지나쳤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일정을 마치고 마트에 들렸는데 가방에 장바구니를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숙소에 먹을 것이 없어 장은 봐야 하는데 힘이 들어 숙소에 들렸다 오는 것은 무리였고 가방은 기념품으로 가득차 더 이상 들어갈 공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쇼핑백을 구매하고 싶지는 않아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어제 보았던 가벽의 문구 "Take a bag, Leave a bag" 가 떠올랐습니다. 저는 가벽이 있는 곳으로 갔더니 어제와는 다르게 고리마다 다양한 쇼핑백이 걸어져 있었습니다. 몇 개는 새 것 마트 비닐백이 걸려져 있었지만 대부분 사용한 쇼핑백들이 걸려져 있었습니다. 저는 쇼핑백들 중에 깨끗한 것을 골라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별 거 아니지만 누군가의 사용한 쇼핑백 공유로 나의 불편함이 해소 되었다는 것에 감사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음날, 저는 숙소에 모아진 다양한 쇼핑백을 정리한 후, 사용할 쇼핑백을 제외하고 나머지 쇼핑백(비닐백, 종이백 등)을 들고 마트의 가벽에 들려 모아온 쇼핑백과 어제 빌린 비닐백을 고리에 걸어두었습니다.  

이 캠페인에 참여한 경험은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첫째, 장바구니 공유를 통한 자원 재사용(비닐, 종이, 플라스틱 등) 문화 활성화 

- 집에 사용하지 않아 쌓여있는 장바구니(비닐백, 종이백, 플라스티백, 천백 등)는 공간을 차지하고 대부분 재사용하지 않고 쓰레기로 배출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장바구니 공유 캠페인 참여자 중 Taker(수혜자)는 장바구니에 드는 비용을 절감하고 재사용을 통해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Leaver(기부자)는 집안의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둘째, 장바구니 제공에서 공유 캠페인 방식으로 전환 

- 환경실천캠페인 활동 중 시민참여체험활동으로 '나만의 OOO만들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나만의 턴블러만들기, 나만의 머그컵만들기, 나만의 도시락통만들기 등이 있다. 이러한 활동은 유아 및 초/중등 학생들에게 자신이 제작한 물건에 대한 애착심을 가지게 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동시에 환경인식적 측면에서 교육적인 활동이라 할 수 있으며 일부 사람들에게 활동자체로 의미있고 추억의 활동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성인들의 경우, 제작한 물건의 실질적인 활용도는 낮은 편이고 서랍을 열어보면 사용하지 않는 턴블러가 쌓여있다. 이는 또한 2차 쓰레기를 생산하는 것과 마찬가지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캠페인은 비닐의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장바구니 문화 안착을 위해 장바구니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사용하지 않는 장바구니를 필요한 사람과 공유함으로써 재사용을 촉구한다. , 캠페인 활동을 위해 다른 소비재를 새로 생산하여 총소비재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기존 소비재량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공감 버튼 공감
전체인원50 공감수12


비공감 버튼 비공감
전체인원50 비공감수0

투표기간 2019.10.23. ~ 2019.11.22.

이 글에서 새로운 제안이 떠오르셨나요?

유사 제안 바로하기
상상대로 서울 서울시 웹접근성 품질인증

(04524)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특별시청 2층

대표전화 0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