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교의 1학년 학생입니다. 창의과학설계라는
수업에서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발명 과제를 진행하던 중 저희 단과대학 앞의 쓰레기 문제에 주목했고 이 과정에서 생각하게 된 거점형 스마트
라인트레이싱 쓰레기통에 대한 의견을 제안합니다.


저희 단과대학 앞 도로는 명확한 주인이 정해져 있지 않아 쓰레기 처리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차가 다닐 수 없는 길이므로 쓰레기차가 들어갈 수 없지만 유동인구가 많아 쓰레기가 많이 발생합니다. 저희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라인트레이싱 쓰레기통을 고안했습니다.
먼저 도로의 특정 지점에 쓰레기통을 설치합니다. 쓰레기가 일정 높이까지
차게 되면 이를 인식하여 쓰레기통이 이동을 시작합니다. 쓰레기 처리장까지 이동한 쓰레기통은 쓰레기가
비워진 후 다시 원래의 길을 따라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쓰레기가 일정량 찼다는 것은 압력 측정 센서
등으로 인식할 수 있으며 이동원리는 검정색과 흰색 선을 인지하는 라인 트레이서를 이용하여 구현해보았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형태의 쓰레기통이 골목과 같이 차가 다니기 어렵지만 쓰레기가 자주 발생하는 도로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공동주택의 경우 주민들이 쓰레기를 분리수거 장소나 일반쓰레기 수거함에 모아서
한번에 처리하지만, 단독주택의 경우 집집마다 쓰레기를 문 앞에 내놓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를 환경미화원분들이 골목마다 수레를 가지고 이동하며 수거하고 거점 지역으로 모아서 처리하는데 비좁은 골목에서
수레를 끌고 이동하다가 다치거나, 새벽이나 밤 등 야간이나 열악한 날씨에 수거를 하면서 사고가 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에 저희는 위에서 제시한 원리의 거점형 스마트 라인트레이싱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이를 무인으로 운영하여 쓰레기통이 거점지역에 모이도록 하는 시스템을 제안합니다. 이는 쓰레기
문제와 함께 환경미화원들의 노동의 질 개선과 인력 부족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거점형 스마트 쓰레기통에 더불어 조금 다른 형태로는 저속 순환 쓰레기통의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위와 작동 원리는 같지만 쓰레기통의 목적이 쓰레기 무단 투기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하는 것에 있습니다. 정해진 순환 경로를 이동하는 라인 트레이서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이 쓰레기통의 외형을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디자인합니다. MP3나 스피커를 부착해 안내 멘트가 나오게 하여 시민들이 쓰레기를 잘 버리는 습관을 강조하는 등 캠페인의
성격을 띠게 합니다. 또한 위에서처럼 쓰레기가 꽉 차면 쓰레기통이 스스로 인식하여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이동버튼을 눌러서 이동하게 하는 등 시민의 참여를 통해 쓰레기에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합니다.
이를 쓰레기 관리가 어려운 지역이나 시민들의 의식 개선이 필요한 지역에 집중 투입하면 일부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를 긍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위에서 저희가 제시한 이동 원리나 방법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전문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지만 저희는 이러한
아이디어가 장기적으로 실효성 있게 적용되어 쓰레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아이디어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과 의견을 듣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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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기간 2018.12.09. ~ 201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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