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지정된 임산부 배려석은 약 7천 석이 넘지만, 임산부가 아닌 승객이 앉아가는 경...

서울지하철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지정된 임산부 배려석은 약 7천 석이 넘지만, 임산부가 아닌 승객이 앉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임산부가 아닌 사람들은 임산부가 없을 때 자석을 그냥 비워놓고 가기보다는 임시로 앉았다가 임산부가 오면 자리를 비워주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떤 분이 임산부인지를 잘 모르는 경우도 있고 일부 사람들은 핸드폰에 집중하여 임산부가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임산부의 40.9％가 ‘임산부로서 배려받은 경험이 없다’고 했습니다. 부산시는 2016년부터 부산도시철도 3호선에 임산부 핑크라이트를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핑크라이트는 열쇠고리 모양의 발신기를 지닌 임산부가 전동차를 타면 임산부 배려석에 설치된 핑크라이트 수신기가 신호를 감지하여 불빛과 음성 안내로 자리 양보를 유도하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배려가 필요한 임산부와 배려하고 싶어 하는 일반승객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핑크라이트 서울시에도 시범 도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현실에서 일과 가정 양쪽에서 열심히 노력하시는 임산부에 대한 우리사회의 인식이 좋아지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핑크라이트로 인해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사회문화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