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요즘 ‘집사문화’(고양이를 키우는 문화)가 유행하고 있을 정도로 고양이를 향한 사람들...

최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요즘 ‘집사문화’(고양이를 키우는 문화)가 유행하고 있을 정도로 고양이를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를 집 안에서 키우는 사람들도 많지만 거리의 길고양이들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런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캣맘’이라 부른다는 것은 이젠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는 사실일 것입니다.

길고양이의 개체 수가 급속도로 늘어나면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은 바로 길고양이를 지켜주는 ‘캣맘’이라 생각됩니다.

캣맘들의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도심부에 길고양이 서식지가 생겨났고, 이를 싫어하는 사람들과 응원하는 사람들의 충돌이 잦아졌다고 합니다.

캣맘 활동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보면, “길고양이는 비위생적이며 소음을 유발하고 사람을 위협한다. 특히 캣맘들이 아무렇게나 준 사료는 날씨 탓에 상해 벌레가 꼬이고, 다른 야생동물들과의 접촉을 높인다. 그들의 활동은 공중위생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캣맘이 ‘민폐’를 끼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찬성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양심적인 차원’에서 고양이를 보살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지구가 인간의 전유물도 아닌데, 서로 공존하면서 살아야지 캣맘 활동을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은 너무 이기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며, 동물과 아이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 집단의 성숙도를 알 수 있다는데 우리나라 시민 의식은 개탄스러운 수준이라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 모 건설회사에서 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 가설 담장(펜스)에 길고양이를 위한 통로를 설치하면서 길고양이를 돌보는 캣맘들의 감사 인사가 SNS 등 온라인상에서 이어졌었는데, 특히, 이 건설회사는 통로를 내는 데 그치지 않고 통로 앞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직접 주문·설치해 캣맘들과 주민들의 큰 성원을 얻었다고 합니다.

굶주린 길고양이들에게 캣맘들의 활동은 한 줄기 생명을 이어줄 귀중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조금 더 세심한 사회적 노력과 배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관계 당국과 동물보호 관련 단체 및 시민 모두가 힘을 합쳐 캣맘들의 활동으로 인한 주민들 간의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진정으로 사람들과 길고양이들이 함께 이 땅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존의 방법을 모색해 가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