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래의 철도가 일정한 간격으로 된 2개의 강철레일 위를 강철제 바퀴를 가진 차량이 주행하는 데 대하여 모노레일은...

종래의 철도가 일정한 간격으로 된 2개의 강철레일 위를 강철제 바퀴를 가진 차량이 주행하는 데 대하여 모노레일은 높은 지주 위에 콘크리트로 만든 빔(beam)을 설치하고, 이것을 주행로로 하여 세로 방향으로 복렬의 고무타이어 바퀴를 장비한 차량이 주행하는 것입니다. 또 빔 위에 다시 레일을 고정시키고 그 위를 강철제 바퀴가 굴러 주행하는 것도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모노레일은 1901년 독일 부퍼탈 모노레일)에서 개통하였다고 합니다.
일본은 1970년대에 모노레일을 신교통수단으로 많이 채용해왔고 1990년대에도 새롭고 21세기다운 교통수단으로 모노레일을 꼽았을 정도였지만, 이후 고무차륜열차, 자기부상열차 등 모노레일의 근본적인 단점들을 해결한 새로운 교통수단이 연이어 생겨나면서 이용률이 낮아진 상황이고, 프랑스·영국·미국 등에서도 각종 발명이나 개량・시 운전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의 어린이대공원·롯데월드·에버랜드 등에 유람용 모노레일이 건설되어 운행되고 있으며, 2015년 개통된 대구 도시철도 3호선에 대중교통용 모노레일이 운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모노레일이나 경전철이 없던 이유는 서울 인구가 1천만 명이 넘는 상황에서 경전철 보다는 지하철이 우리나라에는 더 활용도가 높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1997년 IMF이후 제3기 지하철인 12호선까지 계획된 것이 변경되어 그 중 9호선만 건설되었고, 나머지 노선에 대해서는 서울특별시 교통중기계획에 포함시켜 경전철로 대체하는 쪽으로 추진하였습니다.

얼마 전 서울 모 구청에서 모노레일 설치를 추진하였으나 모노레일이 설치되면 중앙선 등 차선이 소멸되고 그 밑을 받쳐주는 수많은 기둥과 육교형 정거장이 생겨 도시 미관을 크게 해치고 기존 교통 흐름마저 방해하게 될 것이며, 교통정책이 버스시스템 위주로 바뀐 상황에서 모노레일은 맞지 않다는 이유로 건설 계획이 백지화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도심이 아닌 관광지 등에서는 모노레일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지나, 이에 대한 외국의 사례 조사, 관련요소에 대한 세심한 연구, 검토 등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