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개발과 성장의 시대를 거치면서 도로, 교량, 항만 등의 국가기반시설물을 신규 건설에...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개발과 성장의 시대를 거치면서 도로, 교량, 항만 등의 국가기반시설물을 신규 건설에 따른 확충의 대상으로만 고려했을 뿐 건설된 시설물을 유지하고 적절하게 관리하여 안전을 확보하는데는 큰 관심을 기울여 오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신행주대교 붕괴사고(92년), 성수대교 붕괴(1994년), 삼풍백화점 붕괴(1995년), 대구지하철 가스 폭발(1995년) 등 국가 기반시설물과 관련된 대형 사고를 몸소 겪으면서 체계적인 시설물의 유지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최창만 님께서는 지난 4월 10일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 정박해 놓은 웨딩홀 건물일부가 강풍으로 한남대교 방향으로 떠내려가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보시고 시민의 한사람으로 안타깝고 우려하시는 생각으로 한강교량보호대책 제안하셨을 것으로 봅니다.

현재 서울시에는 30개의 한강교량이 있는데 이 교량에 대하여 성수대교 붕괴 이후 1995년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법적으로 안전등급에 따라 4~6년에 1회이상 정밀안전진단 받도록 의무화되었고, 이러한 법적 의무화에 따라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발견된 문제점이나 손상부위는 즉각 유지보수 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강상 교량은 교통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특수한 구조로 된 교량이 많아 구조물의 상태를 사람이 직접 육안 점검하는 것은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시시각각 변하는 구조물의 현상태를 자세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수시 점검이 어려운 장대교량 및 특수교량 등은 첨단 유지관리 계측시스템을 도입하여 24시간 실시간 안전상태 감시기능을 강화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감시시스템은 한강상 교량중 11개 교량(구리암사대교, 올림픽대교, 청담대교, 성수대교, 한강대교, 원효대교, 서강대교, 양화대교, 성산대교, 가양대교, 행주대교 )에 8종 268개의 계측기와 1종28개의 지진계측기를 부착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특수교량의 이상 거동이나 변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첨단센서를 주요 부재에 설치하고 이를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교량의 안전감시 활동 체계 구축으로 재해 및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고 또한, 계측을 통해 축적된 자료를 통해 교량 구조물의 설계, 해석 및 유지관리 등의 기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안하신 한강교량에 문제발생시 다리위를 운행하는 운전자 및 보행하는 시민들에 대한 경보대책에 대하여는 관련기관의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최창만 님의 시정에 대한 관심과 제안에 감사드립니다.